ufoswap 무지성 투기에 대한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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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swap 거래소?

UFOSwap은 클레이튼 최초의 NFT가 결합된 DEX입니다.

https://ufoswap.fi

클레이튼? NFT? DEX? 하나씩 알아보자.

클레이튼(Klaytn)은 카카오의 자회사인 그라운드엑스가 개발한 디앱(dApp·분산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해시넷

클레이튼은 국내에서 만든 디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더리움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가장 유명하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은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 단위로, 고유하면서 상호 교환할 수 없는 토큰을 뜻한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 위키피디아

블록체인상의 게임 아이템으로 거칠게 요약할 수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토큰은 게임의 골드처럼 고유하게 식별하지 않고 거래된다. 내가 들고 있는 300 골드와 상대방이 들고 있는 300 골드는 가치가 같다. 하지만 NFT는 게임 아이템처럼 고유하다. 디아블로에 랜덤하게 옵션이 붙은 장비로 이해하는 게 더 낫겠다. 각자 들고 있는 NFT의 옵션이 다르고 고유하다.

탈중앙 거래소의 백엔드는 블록체인상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여러분의 자금 관리 권한이 부여되지 않으며, 중앙 거래소 수준으로 이를 신뢰하지 않아도 됩니다.

탈중앙 거래소(DEX)란 무엇인가요? - 바이낸스 아카데미

DEX(Decentralized Exchange) 반대는 중앙 거래소다. 국내 중앙 거래소로는 업비트, 빗썸을 많이 사용한다. 사용자가 자금에 대한 개인 키를 중앙 거래소에 위임한다. 반대로 DEX는 자금에 대한 개인 키를 온전히 사용자가 소유하는 방식이다. DEX는 자신의 자금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을 가지지만 반대로 중앙 거래소가 풍부한 서비스를 경험하진 못한다. 투자자가 느끼는 가장 큰 차이는 DEX에서는 유동성 풀을 제공해 중앙 거래소가 독식하던 거래 수수료를 투자자가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ufoswap 거래소는 NFT를 어떻게 사용하는가?

탐험가 NFT

탐험가 NFT는 수량 한정으로 탐험가 NFT자체만으로 UFO토큰을 채굴할 수 있는 채굴형 NFT입니다.

탐험가를 보유하게 된다면, 고유계약을 통하여 단일NFT 스테이킹하더라도 고정비율의 UFO토큰을 배분받게 됩니다.

탐험가 NFT

장착하면 UFO 토큰을 채굴할 수 있는 NFT이다. 여기서 UFO 토큰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ufoswap 거래소의 거버넌스 토큰이다.

P.S. 탐험가 NFT에는 특별한 혜택도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탐험가 NFT의 특별한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 추후 공개할 예정입니다.

탐험가 NFT

한정 수량이고 UFO 토큰이 발행될 때까지는 추가 비용 없이 채굴이 가능하다. 그리고 뭔가 기능이 추가된다고 한다. 손해 보진 않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들게 하는 NFT다.

부스터 NFT

부스터 NFT를 사용하면 본인의 유동성 포지션에서 채굴되는 $UFO를 추가 보상받으실 수 있습니다.

  • Boost %: 각 NFT의 티어마다 $UFO보상을 상승시킬 수 있는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 최대 에너지: 각 NFT의 티마다 최대로 획득할 수 있는 $UFO의 하드캡(Hard cap)이 존재합니다.
  • 이용가능 풀: 각 NFT의 티어마다 사용가능한 Pool이 다릅니다.
  • Staking: LP Pool당 최대 1개의 부스터 NFT Staking 할 수 있습니다. 또, 동시에 다른 LP Pool에 보유 중인 별개의 부스터 NFT를 Staking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Staking하셔도 언제든지 Unstaking 하실 수 있습니다.(이것은 탐험가 NFT와는 별도입니다.)

부스터 NFT

NFT를 사서 유동성 풀에 장착하면 UFO를 추가로 받는 NFT다. 부스터 NFT를 Klay 토큰으로 판매를 했는데, 사실상 UFO 토큰을 Klay 토큰으로 사는 효과가 있다. 하드캡이 존재해서 부스터 NFT를 장착하면 획득할 수 있는 UFO 토큰양이 정해져 있다. NFT를 사서 UFO를 추가로 채굴하려면 유동성 풀에 뭔가를 공급해야 한다. UFO 토큰을 파는 것에 거래소에 좋은 일인 유동성 풀 공급 확대까지 유도할 수 있다. 꽤 머리를 잘 쓴 NFT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클레이튼 최초의 NFT가 결합된 DEX라고 소개했을까?

어디서 베껴왔기 참고했기 때문이다. NFT를 결합한 DEX 중 하나인 LatteSwap을 찾았다. 탐험가 NFT가 OG NFT와 비슷하고 부스터 NFT가 Booster NFT 비슷했다. LatteSwap 상태를 보니 다 죽었네.

무지성 투자

빨리 사면 싸다. 수량에 따라 가격이 바뀌는 시스템이다. 탐험가 NFT인 Consul로 예를 들면 처음 26개는 800Klay, 그다음 250개는 1400Klay, 그다음 250개는 2000Klay로 살 수 있었다.

다행히 첫 단계로 탐험가 1개, 부스터 1개를 구매했다.

  • 탐험가 #2 Consul - 800 Klay
  • Booster #1 First Class - 900 Klay

2021-11-06 코인원 기준 클레이튼(klay) 종가는 1,966원이다. 편의를 위해 2,000원으로 계산하면 탐험가 구매에 1,600,000원이 들었고 부스터 구매에 1,800,000원이 들었다.

손익분기점

탐험가 NFT

탐험가는 UFO 발행이 끝날 때까지 매주 40.32개가 들어온다. 런치패드 보상 락업이 모두 풀리는 6개월 후에 UFO 가격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26주(6개월)간 채굴양으로 계산한다.

26 * 40.32 = 1048.32

런치패드 기간에 이벤트 보상이 있었다. 첫 주에 2배, 둘째 주에 4배, 셋째 주에 6배, 넷째 주에 10배를 줬다. 이걸 반영해서 다시 계산해본다.

(26 + 1 + 3 + 5 + 9) * 40.32 = 1774.08

6개월 동안 대략 1774 UFO를 탐험가 NFT로 획득할 수 있다. 그럼 UFO가 얼마여야지 손해가 아닐까?

1600000 / 1774 = 901.916572717

한 개에 901원이어야 손해를 안 본다. 대략 달러로 계산하면 $0.75가 돼야 한다.

여기서 UFO 스테이킹을 해서 갯수를 불리면 손익분기점이 될 UFO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

APR(annual percentage rate) 120%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하루 0.33%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수 있다.

0.33 * 7 = 2.31

주 단위로 스테이킹 보상을 재예치한다면 2.31% 보상을 받는다.

40.31*1.0231 + 40.31*1.0231^2 + 40.31*1.0231^3 + ... + 40.31*1.0231^25

런치패드 기간에 받는 이벤트 보상을 제외하고 26주 동안 일주일마다 탐험가 NFT 보상을 예치하고 기존에 예치한 UFO 보상을 재예치한다면 이런 등비수열이 나온다.

40.31(1.0231^26-1)/(1.0231-1) = 1414.86147972

식을 풀어보면 1414.86147972 가 나온다. 여기에 런치패드 보상을 추가해보자

9*40.31*1.0231^22 + 5*40.31*1.0231^23 + 3*40.31*1.0231^24 + 40.31*1.0231^25 = 1220.93598273

첫 주에 2배, 둘째 주에 4배, 셋째 주에 6배, 넷째 주에 10배를 줬다. 기본으로 받는 UFO는 등비수열에 포함이 돼서 추가로 받는 UFO 보상만 계산하니 1220.93598273 이 나온다.

1414.86147972 + 1220.93598273 = 2635.79746245

가격이 계속 떨어지니 파는 걸 포기하고 매주 보상받는 UFO를 스테이킹하면 26주 동안 총 2635 UFO 토큰을 획득할 수 있다.

1600000 / 2635 = 607.210626186

607원. 즉 런치패드 보상 락업이 풀릴 때, $0.5가 되면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부스터 NFT

유동성 풀에 장착하면 획득할 수 있는 최대 UFO가 2,000인 부스터 NFT를 샀다. 계산은 간단하다.

1800000 / 2000 = 900

UFO가 원화 900원, $0.75 이상이 돼야 이익이다. 탐험가 NFT처럼 매주 일정한 UFO를 보상으로 받는 게 아니라서 계산하기가 힘들다. 탐험가 NFT로 받는 보상을 스테이킹 안 했을 때, 손익분기점이랑 거의 비슷한 걸 알 수 있다. 아마 이렇게 설계를 한 것 같다. 이것도 매주 스테이킹을 하면 $0.5 언저리로 손익분기점이 형성될 것 같다.

성급한 투기였다

NFT에 혹했다. 반성문을 쓰는 심정으로 투자 후 손익분기점을 지금 계산하고 있다. ufoswap 거래소가 런칭되기 하루 전에 알았다. 초기에만 판매하는 한정 NFT가 곧 매진될 거란 불안감에 우선 투자하고 뒤에 계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흔히 물리는 패턴을 답습한 것이다.

게다가 초반에 빨리 채굴하고 빠지는 전략을 택한 것도 잘못했다. 지금처럼 스테이블 코인으로 이뤄진 유동성 풀로 채굴을 해야 했다. 적은 금액이긴 했지만 UFO 하락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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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코인다운 차트를 그리고 있다.

앞으로?

부스터 NFT를 스테이블 코인 유동성 풀인 KDAI+KUSDT 풀에 스테이킹해서 추가 UFO 보상을 받고 있다. 481 UFO 추가 보상이 남아있다. 언제 다 캐나 했는데, 3/4를 벌써 캤다. 부스터 NFT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는 KDAI+USDT 풀에 예치할 생각이다.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마음으로 런치 패드 보상 락업이 풀리기 전까지는 농사를 지으며 기다릴 생각이다. UFO 가격이 오를 수 있을까? 이건 모르겠다. 열심히 기능 추가를 하는 것 같은데, 이건 믿음의 영역이다.

이 글은 무지성 투기에 대한 반성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