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채 매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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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금리를 계속 가파르게 올리긴 힘들어 보인다.

{심층 인터뷰} 달러 강세의 종말 f.신한투자증권 이선엽 부장 팟캐스트를 듣고 배웠다. 달러 강세의 종말은 일본과의 금리 차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일본은 미국과 다르게 계속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물가가 올라가는 걸 원한다. 그리고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부채가 많은 국가로 부채가 GDP의 두 배가 넘는다. 그래서 금리를 올려서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좁히고 싶어도 부채에서 발생하는 이자 비용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게 미국과 무슨 상관일까?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팔아서 달러를 만든 다음 그걸 환율 방어에 쓰기 때문이다. 일본이 팔아서 미국 국채 가격에 타격을 준다. 그래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금리 인상 때문에 높아진 달러 가치가 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면 지금처럼 가파르게 달러 가치가 오르긴 힘들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금리 영향을 고스란히 받지 않을까? 그래서 국채에 매력을 느낀다

왜 미국 국채를 안 샀는가?

<2022-12-15 Thu> 기준으로 달러 원 환율 1,300원이 꺾였다. 1,400원이 넘었던 환율보다는 싸졌지만 아직 역사적인 평균 가격으로 볼 수 있는 1,200원보다 비싸다. 미국 국채 가격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달러 원 환율 때문에 투자가 망설여진다. 미국 국채는 환율이 안정되고 가격이 싸지면 안전자산으로 구매할 생각이다.

한국 국채는 어떻게 매수했나?

장단기 금리 역전이 되면 높은 확률로 경제 침체가 왔다. 경기 침체 시기에는 안정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이 인기다.

하지만 그 시기를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금리가 많이 오른 시점부터 KODEX 국채선물10년(152380)을 분할해서 사두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예측이 나오는 지금은 좀 올라서 수익권에 올라섰다.

한국 국채를 직접 사보고 싶어서 작고 귀여운 자금으로 국고채를 직접 사봤다. 나무 증권에서 장외 채권으로 샀다. 4% 수익률이 나고 이자소득세 과세 기준이 되는 표면 금리가 낮은 국고00875-2312, 국고01375-2912 국고채를 샀다. - 문자를 기준으로 앞이 표면 금리고 뒤가 만기 연월을 나타낸다. 국고00875-2312 를 예로 들면 표면 금리가 0.875%고 2023년 12월이 만기인 국고채다.

ETF보다 거래가 불편하지만 만기일까지 들고 가면 절대 손해를 안 보는 게 장점이다. 계속 들고 있으면서 이자를 받다가 기준 금리가 내려가서 수익률이 올라가면 충동적으로 팔 생각이다. 만약 기준 금리가 더 올라서 가격이 내려가거나 팔만한 좋은 가격이 안 오면 계속 들고 있으면서 이자를 받다가 만기까지 들고 가면 된다. 그래서 버틸 수 있는 금액으로 투자했다. 국채 직접 투자는 이런 맛이로구나. 돈만 많으면 지금 꽉 사놓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음 사이클에선 꽉 사놓고 맘 편히 이자를 받아 생활하고 싶다.

이후 계획

시장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면 채권의 강세가 온다. 시장 금리가 채권 금리보다 낮은 순간이 오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서 금리가 맞춰진다. KODEX 국채선물10년(152380) ETF는 분산 포트폴리오 일부로 비율 조절을 할 생각이다. 직접 산 국고채는 이자를 받으면서 그대로 놔두던가 가격이 많이 올라가면 충동적으로 팔아버린 계획이다. 직접 사서 이자를 받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 산 거라서 다음 사이클을 위한 경험만 쌓으면 충분하다.

추가로 달러 강세 시기에 달러 자산이 없어서 아주 괴로웠다. 매력적인 가격이 오면 달러 자산을 살 계획이다.